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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회 수 : 6737
2010.08.05 (14:58:59)

지금은 KBS <개그콘서트>를 필두로 공개코미디가 대세이다. 
코미디프로   서영춘
그런데, 내 기억으로는 공개코미디는 지금의 개그콘서트보다 훨씬 오래 전에 존재했었다.
내 기억속에 가장 오래된 공개코미디는 1980년대 초반에 MBC에서 방영되었던 <폭소대작전>이었다.
당시 코미디프로 시청률 1위를 달리던 최고의 인기프로그램이었다. 특히 '88햄버거'인가? 지금은 은퇴했는지 설 자리가 없어서 그런지 방송에 잘 보이지 않는 코미디언 배일집, 배연정, 김명덕, 그리고 혼혈가수 박일준이 나와 했던 당시 최고의 유행어 "햄브~그!"가 기억이 난다.

매주 일요일 저녁 7시대에 방영했던 KBS<유머극장> 또한 공개코미디로 기억한다. 아마 이 프로에서 심형래가 뜨지 않았나 싶다. 서당을 배경으로 하던 코너인데 임하룡이 훈장으로 나오고 심형래, 조금산, 이봉원 등이 학동으로 나와서 콩트를 했는데 이 때 심형래의 대표 유행어 "잘 모르겠는데요"가 히트하지 않았나 싶다.

당시 국민학생이었던 나의 기억으로는 이 유행어를 따라하지 않은 아이는 없던 걸로 기억한다.

1980년대 최고의 코미디프로는 아마 이거였으리라. 인기DJ 김광한의 사회로 진행된 KBS<쇼 비디오자키>.
당시 코미디프로 1위였다. [동물의 왕국]. [쓰리랑부부], [네로25시], [달빛소나타], [도시의 천사들] 등등... 지금도 회자되는 인기코너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나온 것들이었다.

당시 출연진들로는
[동물의 왕국]의 김학래(호랑이), 심형래(펭귄), 박승대(곰), 김의환(원숭이)
[쓰리랑부부]의 김한국(행국이), 김미화(순악질여사), 지영옥(지씨아줌마), 신영희(국악인)
[네로25시]의 최양락(네로황제), 임미숙(날라리아), 정명재(페트로니우스), 이상운(메기테리우스), 김학래(?), 침묵리우스 등
[달빛소나타]의 이경래와 이경애
[도시의 천사들]의 임하룡(쉰옥수수), 김정식(밥풀떼기), 양종철(물방개), 서원섭(젖은풀빵), 조문식(마른장작)

<쇼 비디오자키>의 인기에 '코미디왕국'의 지위를 박탈당했던 MBC는 대표코미디 <일요일밤의 대행진>을 <일요일밤의 대행진 - 코미디주식회사>로 프로그램명을 바꿔 이용식의 사회로 진행되는 공개코미디로 전환했다. 이 때 등장했던 인물들이 '별난여자' 박미선, "다들 이불 개고 밥먹어~~"라는 유행어를 남긴 김상호, 그리고 엉뚱한 답변으로 끼어들던 배영만이 있었다.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<쇼 비디오자키>의 아성을 무너뜨리지는 못했다. 결국 1990년대로 향하는 중 MBC코미디의 간판프로그램이라는 영예를 뒤로 한채 <일요일밤의 대행진>은 폐지되고야 만다. 그리고 버라이어티쇼의 성격을 가미한 <일요일 일요일밤에>로 재탄생하게 된다.
초대 MC는 주병진. 그의 활약으로 MBC는 정상의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.

원래 <일요일밤의 대행진>도 처음에는 코미디프로그램이 아니었다. 박상규의 사회로 진행된 심야 가요쇼였으나 중간에 자리잡았던 김병조의 "뉴스대행진"이 인기가 있자 코미디프로그램으로 전환되었다. 당시 진행방식은 김병조가 앵커역할을, 강석과 이규혁이 기자역할을 해 꽁트 두 개로 진행된 걸로 기억하고 있다.

이와 더불어 MBC공개코미디 <청춘행진곡>이 있었다. 정재환의 사회로 진행되던 이 프로 또한 "뻥이야!"로 제2의 전성기를 누렸던 김영하와 박미선이 나왔던 [청춘교실], 'Mr.객관식' 서승만을 스타로 만들어준 서세원의 [스타데이트] 등의 코너로 인기를 모았었다.

이 때 KBS에서는 <쇼 비디오자키>가 폐지되고 <한바탕 웃음으로>라는 공개코미디가 등장했다. 이 때 "베트맨!"의 유행어를 낳은 '맹구' 이상훈과 '오서방' 오재미가 활약한 [봉숭아학당]이 처음 등장한 것이다.

이 외에도 많겠지만 여하튼 공개코미디는 <개그콘서트> 이전에도 수없이 존재했었다. 지금은 사라졌다고 해야하나... 비공개코미디가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
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코미디프로그램의 대명사 MBC<웃으면 복이와요>가 있겠고 KBS<코미디출동>도 있겠다. 가깝게는 MBC<오늘은 좋은날>이 있던가...

이홍렬, 이경규, 조정현, 김창준, 김보화, 김정렬, 황기순 등이 신인시절 활약했던 MBC<청춘만만세>. 후에 <청춘행진곡>으로 포맷이 변화된다.

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80년대 초반에 시작해 10여년간 방송되었던 KBS<유머일번지>.
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코너 몇 가지 소개하겠다. 임하룡, 심형래가 나왔던 [변방의 북소리], 최양락의 [고독한 사냥꾼], [괜찮아유], 팽현숙과 함께 했던 [남 그리고 여], 김형곤의 시사풍자코미디 [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], [꽁자가라사대], [탱자가라사대] 등등... 수많은 인기코너들이 있었다.
mbc코미디언
벌써 20여년전 이야기다. 지금 코미디프로를 보니까 예전 코미디프로들이 생각이 나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봤다. 이 당시 나는 국민학생, 중학생이었으니까...
고등학생, 대학생이 되고나서는 TV보다는 바깥일에 관심이 많아서 그 이후의 것들은 잘 모른다.
이병진이 나왔던 [B사감과 러브레터]?? 라는 코너가 있던 코미디프로는 무엇인지 기억이 안난다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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